재생에너지 ETF 급등, 정부 정책 지원과 기술 발전으로 성장세 가속화

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(IRA)과 유럽의 그린딜 정책이 재생에너지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.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(ICLN)는 지난 주 14.7% 급등하며 올해 들어 32.4%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. 미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세액공제를 10년 연장하고 3,700억달러 규모의 관련 예산을 확정하면서 시장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. 특히 태양광 설치 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% 증가하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.

재생에너지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발전 단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습니다. 태양광 발전 비용이 지난 10년간 80% 이상 감소했으며, 해상풍력도 70% 가까이 떨어졌습니다. Invesco Solar ETF(TAN)가 18.9% 급등한 것은 이런 기술 혁신의 결과입니다. 특히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와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등 차세대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효율성과 경제성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습니다. 에너지 저장 기술도 배터리 가격 하락과 함께 큰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.

기업들의 ESG 경영 확산과 기관투자자들의 책임투자 증가로 청정에너지 ETF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Invesco WilderHill Clean Energy ETF(PBW)에는 지난 달에만 28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. BlackRock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ESG 자산 규모가 41조달러에 달하며, 이 중 상당 부분이 청정에너지 관련 투자로 향하고 있습니다. 특히 연기금과 보험회사 등 장기투자 기관들이 탄소중립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재생에너지 ETF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.

섹터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관련 ETF들이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 First Solar ETF(FSLR) 관련 상품들이 25% 이상 상승했으며, 풍력 발전 ETF들도 20%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.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된 리튬 ETF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데, Global X Lithium & Battery Tech ETF(LIT)가 16.2% 올랐습니다. 수소 에너지 관련 ETF인 Global X Hydrogen ETF(HYDR)도 11.8% 상승하며 차세대 에너지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.

재생에너지 ETF 투자 시에는 정책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주의해야 합니다. 정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변경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또한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공급망 이슈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. 투자 전략으로는 글로벌 분산형 청정에너지 ETF를 core holding으로 하고, 특정 기술이나 지역에 특화된 ETF를 satellite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 장기적 성장 트렌드가 확실한 만큼 달러코스트 평균법을 활용한 정기투자도 고려해볼 만합니다.